반칙왕(2000년)

코미디 [대한민국] 112분 [2000.02.04] 12세 관람가 감독 김지은 출연 송강호 장진영 박상면 정웅인 송영찬 장한성 이원종 칠칠치 못한 소심한 은행원 임대 호. 매일 지각에 실적도 저조해 매일 그를 괴롭히는 부지점장의 헤드록이 지겨워요. 어느 날 방문한 체육관에서 반칙왕 울트라타이거 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그는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 버립니다..* 감독의 다른 작품: 밀정, 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, 악마를 봤어요 달콤한 인생, 인랑, 거미줄, 인류멸망보고서, 라스트스탠드 , 장화홍련 , 언택트 , 쓰리

송강호는 그냥 원래 연기를 잘했구나 하고 다시 한번 감탄하면서 보게 되는 작품이었어요.자칫하면 정말 어이가 없고 부끄러워질 수 있는 상황을 마냥 송강호라는 배우의 연기력과 시치미 떼는 하나로 이끌어가는 것 같아 실소가 몇 번이고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.일도 안 되고 인간관계도 안 좋고 그렇다고 마음대로 나가지도 않는 그냥 다들 어설픈 인물이 레슬링이라는 존재를 만나고 그 하나에만 얼마나 열정을 쏟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 그게 그렇게 안쓰럽고 불쌍하지는 않습니다.매일 당하고만 있는 부지점장의 헤드록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궁금했을 뿐이지만 정작 그 해결책이라는 것은 재미없고 반칙왕이라는 캐릭터로 거듭난 링 위에서는 온갖 소동이 벌어집니다.그래도 대호에게 그 순간 ‘반칙왕’으로 존재했던 시간만큼은 이 세상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, 그에게 앞으로도 레슬링 같은 존재가 항상 함께 하길 바라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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